1. <& (안도)>의 특징

<&(안도)>는 “묘는 호적을 같이 하는 일족이 지켜나간다”라는 종래의 방식을 혁신했습니다. / <&(안도)>는 두 분을 합장하는 전용 묘입니다. / <&(안도)>에 안장하는 두 분의 관계는 묻지 않습니다. (부부, 연인, 친구, 동성 등) / <&(안도)>는 대를 거듭해 상속되지 않으며 유지 관리의 걱정도 없습니다. / <&(안도)>는 산뜻한 이미지의 흰색 대리석 묘입니다. / <&(안도)>는 끌어안거나 만지거나 대화를 나누기 쉽도록 심플하게 디자인된 원통 형태입니다. / <&(안도)>는 묘가 안치될 부지의 형상이나 묘지 구획에 관계없이 다양한 레이아웃이 가능합니다.

2. <& (안도)>의 주목할만한 점

[인간 신체에 주목한 디자인]
종래의 묘의 형태는 사각형 돌을 층층이 쌓아 올린 모습. 이에 반해, 두 분의 합장묘인 <&(안도)>는 높이 1.2m, 직경 20㎝. 사람의 키에 맞춰 디자인하였습니다. 이 높이는 허리를 굽혀 바라보면 고인의 이름을 눈높이에서 만날 수 있고, 서 있으면 가슴 정도의 높이가 되는 치수입니다. 직접 묘를 만지거나 대화하거나 꼭 껴안기 쉬운 묘의 형태를 생각했습니다. 기존의 표석으로서의 묘에서 인간의 신체 감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친근한 묘의 디자인을 목표로 했습니다.

[레이아웃의 가변성]
간단한 원주 형태인 묘는 부지의 크기와 형태를 가리지 않습니다. 직선 배열이나 곡선 배열 등 다양한 레이아웃이 가능하며, 크고 작은 다양한 형태의 성묘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자연 환경과 하나가 된 공원묘지 같은 디자인도 가능하게 하며, 이는 소풍을 나온 듯한 기분의 성묘 등 새로운 성묘 스타일로도 이어집니다. 또한 과거에 대규모로 개발된 공원묘지 등에 중간중간 구멍이 뚫린 듯한 모양으로 공터가 나오는 곳 등에도 대응할 수 있는 디자인 시스템입니다.

3. 디자인이 탄생한 이유 / 배경

현대 사회에서는 묘와 관련한 상황이 변하고 있습니다. 종래와 같이 대대로 가족과 친족 단위로 상속되는 묘(가족 묘)는 매년 유지 및 관리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는 핵가족화와 고령화, 저출산, 만혼 등의 다양한 사회적 상황이 그 배경에 있습니다. 대를 이어 지속적으로 묘를 관리하는 사람이 적어지게 된 것입니다. 전혀 관리를 받지 못하는 묘(무연고 묘)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영구 공양 묘로 합사하는 등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상속 및 관리 등의 문제로 남겨진 가족에게 부담을 줄 걱정 없는 두 분이 하나의 단위가 되는 새로운 합장묘인 <&(안도)>가 탄생한 것입니다.

4. 제작자의 마음

평소 흔히 접할 수 있는 층층이 쌓아 올려진 큰 사각형 모양의 묘는 원래는 불탑(스투파)의 모양을 본뜬 것 입니다. 불교의 가르침에 뿌리 내린 전통적인 형태인 것입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널리 인식되고 친숙해진 것으로, 묘 앞에서는 자연스럽게 손을 맞대고 기도하고 싶은 기분이 됩니다. 시대가 발전하고 사회적 상황이 다양하게 변화해도 기도하고자 하는 마음은 단절되지 않고 소중히 계승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새로운 형태의 묘는 신체적 감각으로 받아들이며 쉽게 친근해 질 수 있는 형태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손을 맞댑니다 / 고개를 숙이고, 다시 듭니다 / 허리를 굽힙니다, 어루만집니다 / 껴안습니다. 묘를 앞에 둔 사람의 다양한 몸짓, 행동과 방문자의 신체와의 관계를 형태로 바꿔 디자인함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묘가 탄생되었습니다.

5. 디자인의 포인트

<&(안도)>는 사람이 다가가기 쉬운 형태의 묘를 통해 성묘하는 마음을 다양한 미래로 연결합니다.

6. 기존 묘와의 차이점

종래의 묘 디자인을 새롭게 했습니다. 형태는 직경 20cm, 높이 120cm의 원주형입니다. 석재는 흰색 대리석을 채용하여 선명한 백색의 묘비를 실현했습니다. 유골은 땅이 아니라 묘비의 내부에 안장하고 있습니다. 고인을 안장한 <장소>의 표시로서의 묘가 아니라, 지금은 돌아가신 고인의 모습을 구현하는 <심볼>이 되는 묘를 목표로 제작했습니다. 고인과의 <이별>을 연상하는 기존의 디자인에서 묘에 안장하는 것이 두 분의 새로운 언약의 <출발>이 될 수 있는 밝은 이미지의 디자인을 실현했습니다.

7. 지금까지의 실적 및 기타 특징

“관계를 묻지 않는 자유로운 두 분의 합장묘”라는 개념은 내연 관계나 성소수자 분들께 널리 지지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는 최근의 LGBT에 대한 의식의 고조와 더불어 신문 및 잡지, TV 등의 미디어에 다수 보도되는 일로도 이어졌습니다. 성소수자 분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기 위해 승려 및 전 직원에게 LGBT 교육을 수강하게 하고, LGBT 당사자와의 좌담회 기회를 갖는 등 계발에도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계약서에서 “성별 선택” 기입란을 삭제하였고, <&(안도)>의 묘비에는 본명이 아닌 가명도 새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